본문 바로가기
Story of

맥주와 발렌타인17년산, 그리고 윤스테이

by 소이갱 2021. 3. 13.

나는 윤스테이를 좋아한다.
고즈넉한 분위기, 꾸밈없이 어울리는 출연진들, 그리고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영어리스닝까지.

취중진담으로 드는 여러가지 생각.
이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는 시간도 참 귀중하다.
나는 아직도 인생에서 하고 싶은데 너~무나도 많다!
영어도 꾸준히 배우는게 내 오래된 꿈이고, 독일어도 사실 배우고 싶고
내 자기개발 할 수 있는 것도 계속 배우고 싶고

한 편으로는, 이런 시간을 보낼때도 너가 있을 때는 이 시간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고 만족스러웠다. 이제는 한 켠의 불안함이 든다. 내 옆에 내 편 없이, 이런 시간을 보낸다는 것.

나를 위해서라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더라도(이것도 큰 부분이겠지만) 나를 꾸미면서 사는 삶을 살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인생 한 순간 한 순간, 내가 만족스럽고 내가 보이게 좋은 내 모습을 위해서.

이런 것들을 생각하는 것이, 외면의 시선을 신경쓰는 나의 고질적인 부분인걸까? 꿀차의 웹툰에사 보았던, 내 스스로의 행복과 만족을 위함이 아니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인 것일까? 조금은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