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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홀로여행 3일차 2편 - 양평애서점과 용문사 템플스테이편

by 소이갱 2022. 8. 23.

강릉에서 양평으로 넘어왔다
시간으론 1시간인데 케텍스로 21,000원...왠지 비싸

템플스테이 하는 동안 책을 읽고 싶어서 양평역 근처 서점을 찾다가 발견한 '양평애서점'

근데 꽤나 좋아보이네? 여긴 무조건 가야겠다 싶었다

어차피 이틀 뒤에 다시 양평역으로 돌아올거고,템플스테이하는 동안 옷 신경 안써도 되니까 양평역 물품보관함에 캐리어는 맡겨 놓고 이동해야지! 했는데

양평역은 물품보관함이 없다,,,,
캐리어 끌고 30분 넘게 돌아다닌 끝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들어간 식당

충남식당 닭계장 맛은 쏘쏘

아니 내부 엄청 예쁘고 조용하고 다했는데 왜 사진을 이것밖에 안찍은거지,, 여기 완전 좋아서 조용히 책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거의 2시간을 있었는데,,


서점 특유의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책으로 둘러쌓여있는 느낌, 그 냄새가 좋다 평온하다


가끔 책 냄새 맡으며 조용히 책 읽으러 다시 오고싶더라

공간 하나하나, 동선까지 신경써서 꾸며놓은 것 치곤 동네 분들 말고는 거의 오지 않을 것 같은 위치였다. 주변에 명소는 커녕 옛날 동네 같은 곳에 4층짜리 건물로 있더라. 문득, 전국 서점 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도전해볼까?

이제 이동해서 용문산관광지


용문사까지는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한댔는데 난 캐리어 있으니까 40분 잡고,, 가던 중

오예! 캐리어끌고 터덜터덜 가다가 날 측은하게 봐주셔 캐리어 올려주신다고ㅠㅠ 천사님 오예!!!!!!
수레? 카트? 뭐라고 해야하지


아니근데,, 내가 사전에 문자를 받고 무거운 짐이나 거동이 불편하면 미리 연락달라길래 물어봤는데


차도라서 괜찮다며,,


이게 괜찮아,,? 이게,,? 완만하고 꾸준힌 오르막이었다
저 분 아니었으면 난 템플스테이 취소했다,,


귀여운 용문사 마스코트 고양이들



숙소 배정 받고 좀 쉬다가 시간되어서 잔디밭에 나가 스님과 인사 후 저녁 공양!

새...생각보다 넘나 맛밥 간도 적당하고,, 꿀맛

난 원래 식사때 잔반을 잘 남기는 편인데, 여기서 공양할 동안은 국물까지 싹 먹도록 스스로 규칙을 정했다

저녁 8시만 되어도 깜깜해지고 계곡물소리와 풀벌레 소리만 가득하다


저녁예불 후에는 쭉 자유시간 겸 소등이라
방 옆에 켜진 등 아래에 캠핑의자를 끌고와 앉았다


아까 양평애서점에서 산 책 두권 중 한 권.
워낙 유명한 책이라 모르는 사람이 없다지만 여직 읽지 않았었는데, 어쩐지 이번 여행 테마와도 어울려 아까 서점에서 샀다.

모기가 너무 많기도하고 시간이 늦어서 11시 즈음 방으로 돌아와 할일, 일기 등등 하다보니 12시반이네

내일 일정은 새벽에 일어나 예불드리고 아침공양, 산책
내일은 하루종일 용문사 안에서만 있는 일정이니 혼자의 시간을 편하게 즐겨야겠다.